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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의 육아 [직장맘 생활 꿀팁]

같이 자자고 조르는 아이, 공부하는 엄마의 현실 해법

by 끌라 2025. 9. 17.

엄마도 다시 공부 시작했습니다

아이에게 늘 “공부는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저는 얼마나 배움을 이어가고 있었을까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전산세무 2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업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는데, 막상 책을 펴니 잊고 지냈던 긴장감과 설렘이 함께 찾아오더군요. 무엇보다 아이 옆에 앉아 함께 공부할 때, 공부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공부, 새로운 대화의 시작

아이 숙제를 챙겨주다 보면 늘 “왜 이렇게 하기 싫어하지?”, “왜 자꾸 딴짓하지?”라는 고민이 생기곤 합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공부를 해보니, 아이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되더라고요.

문제를 풀다가 막히면 답답하고, 외워야 할 게 많으면 부담스러운 건 아이만이 아니라 저에게도 똑같이 힘든 일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요즘은 아이에게 “엄마도 오늘 이만큼 외우는데 진짜 힘들더라” 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아이는 웃으면서 “엄마 힘내!”라며 응원해주기도 합니다. 그 순간 깨달았어요.
👉 아이와 공부로 연결되는 또 하나의 대화가 생겼다는 걸요.


워킹맘이 공부한다는 것의 무게

하루는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갑니다.
아침엔 도시락을 싸고, 저녁엔 아이 저녁을 챙기고, 회사 업무까지 마치면 제 시간은 거의 남지 않죠.

그럼에도 공부를 시작한 건, 제 안에서 “나도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이 자라났기 때문이에요.

물론 체력적으로 힘든 순간도 많습니다. 퇴근 후 책을 펴면 눈이 감기고, 주말이면 집안일에 밀려 계획한 공부 시간을 못 지킬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아이와 같은 공간에서 나란히 공부한다는 경험이, 저를 계속 책상 앞에 앉게 만드는 힘이 됩니다.


아이가 “엄마 같이 자자”라고 조를 때

솔직히 하루 중 가장 흔들리는 순간이 있어요. 바로 아이가 “엄마, 오늘은 같이 자자”라며 조를 때입니다.

그럴 땐 크게 두 가지 방법을 씁니다.

  1. 짧게 함께 누워주기
    아이 옆에 5~10분 정도 같이 누워서 대화하거나 토닥여 주고, 아이가 눈을 감는 걸 확인한 뒤 제 공부 공간으로 돌아옵니다. 아이는 “엄마가 나를 챙겨줬다”는 안정감을 느끼고, 저는 공부 시간을 지킬 수 있죠.
  2. 아이와 약속하기
    “엄마 오늘 이 문제집 한 단원만 끝내고 갈게. 조금만 기다려줄래?” 하고 솔직하게 말합니다. 처음엔 잘 안 통하지만, 반복하다 보면 아이도 엄마의 시간을 존중하는 법을 배워가더라고요.

이 과정을 통해 아이는 기다림을 배우고, 저는 양보와 균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작은 성취가 주는 큰 힘

얼마 전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서 한자 시험을 본 적이 있습니다. 낯선 교실, 긴장되는 분위기였지만 시험을 끝내고 나온 아이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가득했어요.

저 역시 전산세무 2급 교재의 한 단원을 끝냈을 때 같은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작은 성취들이 쌓여 결국은 아이도, 저도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는 게 아닐까요?


공부하며 얻은 깨달음

  1. 꾸준함의 힘 – 하루에 30분이라도 책상에 앉는 게 가장 중요하다.
  2. 아이의 마음 이해 – 공부가 힘들다는 건 어른이나 아이나 똑같다.
  3. 엄마도 성장한다는 메시지 – “배움은 평생 이어진다”는 걸 직접 보여줄 수 있다.
  4. 관계의 깊어짐 – 공부를 주제로 아이와 웃고 응원하며 대화가 늘어난다.
  5. 균형의 기술 – 아이의 요구(같이 자자)는 존중하되, 제 시간을 지키는 방법을 찾는다.

마무리하며

워킹맘으로서 저는 매일 시간과 싸우고, 아이와의 갈등을 조율하며 하루를 살아갑니다. 그 안에서 다시 공부를 시작한 건 제 삶을 지탱해주는 또 하나의 힘이 되었습니다.

혹시 저처럼 고민하는 엄마가 계신다면, 꼭 자격증 공부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작은 책 읽기, 짧은 글쓰기, 온라인 강의라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아이에게 보여주는 ‘배우는 엄마’의 모습입니다.

“엄마도 공부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아이는 공부를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될 거예요.